<한국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서성록, 미진신서, 1993년, 한국, p.202-211(문명 또는 이성비판으로서의 미술-‘메타복스’와 ‘난지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미술> 서성록, 문예출판사, 1994년, 한국, p.253-269(4.다원주의 80‧90년대의 양상)
<현대미술의 기초개념> 신영성외 공저, 재원출판사, 1995년, 한국(퍼포먼스)
<민중미술‧모더니즘‧시각문화> 성완경, 열화당, 1999년, 한국, p.11-20(한국현대미술의 구조와 전망, 짧은 노트) <한국현대미술사> 오광수, 열화당, 2000년, 한국, p.249(포스트모더니즘의 추세)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 오상길 엮음, 청음사, 2000년, 한국(80년대 소그룹 운동의 비평적 재조명)
<우리미술 100년> 오광수‧서성록, 현암사, 2001년, 한국, p.326-333
<한국현대미술사> 오광수, 열화당, 2001년, 한국, p.249-252
<90년대 한국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혜진, 현실문화, 2015년, 탈모던과 포스트모던 p.104-118
<1945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Moving Reflection Korean Art Since 1945> 김영나, 미진사, 2020, 한국, p.258
<퍼포먼스 아트 한국과 서구에서의 발생과 전개 Performance Art: Its Beginning and Development in Korea and the West>
조수진, 서강대학교 출판부, 2019, 한국, p.405-410
<한국미술 1900-2020>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2021년, 한국, p329-342(극복과 저항의 다층적 지형도: 모더니즘 이후의 1980년대 한국미술)
<한국미술 다시보기2: 1980년대> 김종길, 박영택, 이선영, 임산, 현실문화, 문화체육 관광부(재)예술경영지원센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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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권과 민중권이란 대립구도가 강화되는 한편에서 탈모던의 문화개념을 표방한 또 하나의 기운이 싹터나고 있었으니 포스 트모더니즘으로 포괄할 수 있는 다원주의의 출현이 그것이다. 1985년 ‘난지도’의 등장은 … 1980년대 후반에 와서 뚜렷한 양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 놓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난지도>는 전시대의 작가들이나 다른 단체들과 차별을 두면서 사물과 접촉 범위를 넓히 는 시도를 궁리하였다. 이들은 추후 설치를 주도하면서 종래의 평면의 회화화에서 설치의 공간화를 이룬 대표적인 그룹이었다. 포스 트모더니즘의 급격한 추세는, 민중미술이 나타낸 현실의 감응과는 또 다른 후기 산업사회의 물질주의, 정신의 퇴폐, 도덕성의 타락과 같은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과 반영의 구조를 띠면서 적극적인 상황으로서의 장을 열어 보였다 … 이른바 탈장르의 현상은 여기서 비 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p.249-252 한국현대미술사(오광수, 열화당, 2001년) “… 신영성은 과도한 물질 범람과 본능적 야만에 빠진 현대인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는 의자, 탁자, 경대, 교탁, 진열장, 전축, 책상, 괘종시계, 찬장, 전기밥솥, TV, 전화기들을 무차별하게 전기톱으로 망실시키고 손상을 입힘으로써 일상생활 속에 깃든 위기의 양상에 주목하였다. 망치로 두드리거나 전기톱이나 전기인두로 거침없이 썰고 켜서 원래 모습을 처절하리만큼 망가뜨리는 제스처는 공격적인 동시에 적대적이었으며, 그리하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물질문명의 일상 속에 은폐된 삶을 통렬하게 파혜쳤다 … 고장난 시계처럼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는 사회를 둘러보면서 미술 고유의 언어에 대한 어떠한 신뢰도 저버리는 ‘반예술적 시위’를 불사했 다. 붓과 물감 대신 손에 쥔 것은 전기톱, 파괴된 기물, 버려진 파편들, 주변의 잡동사니 등이었으며, 이와 같이 손상, 망실된 물질을 통 해 대량 소비되는 물질로 에워싸인 현실 세계의 풍경을 즉각적으로 표출시키고자 했다. …”

p.326-333 우리미술100년(오광수‧서성록,현암사,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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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도입하게 된 주요한 단초는 1989년대 중반 단색조 모더니즘에 반하여 등장한 일련의 소그룹들이었다. ‘탈모던’이라는 용어로 명명되는 이들 소그룹은 … 일련의 탈단색조 미술을 지칭하는데, 형식적으로는 구상회화나 오브제 설치, 내용 적으로는 개인적 감성의 부활, 신화, 문명비판, 역사의 복귀 등의 특징을 보였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 난지도(1985-88) … 등을 꼽 을 수 있다. 그중 난지도와 메타복스는 그룹으로서의 목적과 성격이 가장 뚜렷했고 그런 만큼 제일 선언적이고 가시적인 활동을 선보 였던 모임으로, 모더니즘 평론가에게 탈모던의 대표적 기수로 평가받아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로 자리매김되었다…1985년 1월 신영 성, 박방영, 윤명재, 이상석, 김홍년의 주도로 창립된 난지도는 기존의 제도적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 의지의 자유 로움과 매체의 다양성을 통해 소외된 삶과 일상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 난지도라는 그룹명은 동명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유래한 것으 로, 소외되고 버려진 사물을 매개로 존재의 당위성을 드러낸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직접적인 창립 동기는 매너리즘 적 정체에 빠진 제도권 미술과, 점차 전투성이 강해지던 민중미술의 양자 어디에도 공감할 수 없던 작가들의 대안 모색에 있다 … 소 그룹은 제도 내에서 패권화 된 권위주의 관행을 탈피하고 새롭고 개성 있는 미술 문화를 창출하고자 한 젊은 작가들의 열망의 집합체 이자 개인으로는 아직 발언하기 힘든 문제의식의 실현에 동력과 완충을 부여하는 안전망이었다. 이러한 가치 하에 난지도는 오브제 와 설치미술을 본격적으로 실험하며 당시 부상하던 탈평면 조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창립전 이후 난지도는 1988년 해체 시까 지 총 3회의 그룹전을 개최했고, 설치미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여타의 작가들을 규합하고 일련의 기획전과 연립전을 기획하며 1980년 중반 설치미술의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p.104-118 90년대 한국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혜진, 현실문화,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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